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익산시가 여성부로부터 전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을 받는다.

익산시는 26일 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여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체결한 후 ‘제1호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이번 협약식은 지방자치단체와 갖는 최초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으로, 여성부와 익산시는 여성이 일상적 삶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친화적 생활·문화·근로·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여성친화도시의 모델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변 장관을 비롯해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내 14개시·군 부단체장과 6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는 지난 1년여동안 공모와 용역을 통해 선정한 위대하고 경이로운 미래지향적인 도시 익산이라는 의미를 지난 ‘Amazing Iksan’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한다.

변도윤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제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을 지역발전의 수혜자로만 인식하고 지역발전과정에서 여성의 경험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해 왔다”며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를 인식하고, 성 평등적 관점에서 지역정책 전반을 추진해 남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갈 때이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큰 기쁨과 부담감을 가지고 여성부의 여성친화도시 기준항목에 따라 조례제정, 공무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여성친화교육, 정책과정에서의 여성참여비율 확대, (가칭)Gender Commissioner제도 도입 등을 추가적으로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익산을 사람중심의 여성친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일권 기자 like@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