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09 15:53
[연합뉴스] 민주 본회의장 점거 뒷이야기 (종합)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65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지난해 연말과 새해 벽두까지 진행된 '입법전쟁'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하는 민주당내에 '야전의 추억'을 말해주는 뒷얘기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6일 해제할 때까지 진행된 12일간의 본회의장 농성 기간에 진행된 의총장 상황이다.

민주당이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본회의장 점거 기간 참석인원 현황을 보면 소속 의원 81명 중 평균 70.6명을 기록, 평소 30∼40명선에 달하던 의총 참석자 수 를 크게 웃돌았다.

매일 1∼2번씩 도상연습까지 했던 `인간사슬'에 얽힌 얘기도 이어지고 있다. '사슬의 도구'로 한때 광목천과 쇠사슬이 검토됐으나 인터넷 서핑을 한 끝에 등산용 자일로 낙점됐다는 것.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았다.

'합숙생활'이 이어지면서 잠자리 위치별로 불빛이 스며들지 않는 기계실인 `특급호텔'에서 각 구역간 경사진 통로인 `노숙자석'까지 4가지 등급도 매겨졌다.

본회의장 농성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지난 4일 밤 의총은 5시간30분 마라톤 회의, 발언자 수 42명의 기록을 세웠다.

정세균 대표는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지겠다. 대표직도, 의원직도 버릴 생각이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그는 "1월8일까지 갈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김진표 최고의원 등 협상파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며 설득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6일 협상 와중에 전격적으로 꺼내든 본회의장 점거 해제 카드는 초강경파인 최재성 대변인이 최초로 제안, 주변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농성 기간 중 비공식 채널도 다방면으로 가동, 물밑 대화를 이어가는 등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문희상 부의장이나 박상천 김부겸 의원 등 중진.원로그룹은 한나라당과의 막후 조율에 활발히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의장은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과 조정을 시도했고, 박 의원은 15대 때 원내총무 카운터파트이자 친구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이상득 의원 등과 물밑대화를 벌였다고 한다. 박영선 의원 등은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쪽과의 채널을 맡았다.

민주당이 `산타클로스 선물'으로 명명한 본회의장 개문(開門) 과정도 드러나고 있다. 당직자들은 함구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순찰' 도중 문 부의장실 쪽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우연찮게 발견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민주당은 국회 사무처의 잠금장치 설치 과정에서 이 문이 실수로 잠기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곧장 이춘석, 이종걸 의원을 먼저 `잠입' 시켰다.

26일 본대오의 대규모 점거 직전까지 `비밀'을 공유한 당 지도부 인사들과 선발대 사이엔 `잠복'이란 단어를 변형시킨 `참복계'까지 결성됐다.

26일 오전 본회의장 청소를 위해 문이 열렸을 때, 잠복해있던 선발대는 발각된 줄 알고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포복까지 했다고 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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