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07 09:20
[경향닷컴] “본회의장 가는 길 산타가 안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08  
ㆍ‘12일간의 농성’ 뒷 얘기

민주당이 6일 12일간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풀었다. 민주당으로선 본회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입법전쟁’의 전진기지였던 만큼 뒷얘기도 풍성하다.

지난달 26일 오전 8시10분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공식적인’ 본회의장 점거 농성은 시작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첫 진입’은 그보다 이틀 앞선 24일 밤이었다. 이종걸·이춘석 의원이 초코파이 10개와 생수 2개, 랜턴 1개를 갖고 밤을 지샌 뒤, 이튿날 신학용·김재균 의원과 교대했다. 민주당은 최초 진입과정에 대해 “미스터리로 남겨놓자”(정세균 대표)며 함구한다. 김유정 대변인은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가 안내해주신 길로 들어갔다”고 둘러댄다.

한나라당과 국회사무처를 당혹케 했던 또 다른 화제는 등산용 자일을 동원한 ‘인간사슬’ 작전이었다. 최재성 대변인은 쇠사슬과 열쇠를 이용한 ‘인간사슬’을 제안했지만, 등산을 즐기는 이광재 의원이 내놓은 자일이 논의 끝에 채택됐다고 한다. 의원들은 매일 한 차례 이상 국회의장석 사수를 위한 도상연습을 실시했고, ‘기습’에 대비해 등산용 바지에 자일을 찬 채로 잠을 자기도 했다. ‘잠자리 명당’은 따로 있었다. 수면의 장애물인 불빛을 피할 수 있는 기표소가 선호지역이었다.

정세균 대표에게는 예우 차원에서 기표소 뒤 작은 방이 주어졌다. 농성 기간 도중 ‘하루 휴가’를 얻어 집에서 잤던 김상희 의원은 “넓은 본회의장에서 살다 보니 집 거실이 그렇게 좁아보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먹는 것도 일이었다. 의원들이 갹출한 3000만원으로 ‘투쟁 자금’을 마련했지만, 나중에는 비용 절약을 위해 본청 구내식당을 이용했다. ‘팔도 음식’을 맛본 것은 농성의 위안거리였다. 세발낙지(영암), 꼬막(순천), 홍시(남양주), 추어탕(정읍), 호두과자(천안) 등 지역에서 특산물이 답지했다. 같은 당 소속이면서도 잘 몰랐던 동료 의원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는 결속력 강화로 이어졌다.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는 구속 중인 정국교 의원을 제외한 의원 82명 모두가 참여했다.

<안홍욱기자>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95 [익산시민뉴스] [정치] 이춘석 의원, "광우병 쇠고기 반드시 막… 관리자 06-23 2220
2694 [익산신문 익산TV] "아삭 아삭 소비자 입맛 돋구는 보석 참외" 관리자 05-04 2218
2693 [아시아경제] 한해 평균 자살자 1만2000여명 달해 관리자 10-03 2217
2692 [파이낸셜뉴스] 참여연대 ‘전관예우와 변호사시험법’ 토론회 관리자 11-06 2216
2691 [경향닷컴] “본회의장 가는 길 산타가 안내” 관리자 01-07 2209
2690 [뉴시스] 野법사위원, 김진태 인사청문회 강공예고 관리자 10-28 2209
2689 [전북중앙] 도내 국회의원 상임위 확정 관리자 09-01 2207
2688 [조선일보] 민주당, 다시 장외투쟁까지 가나..움직임 보니 관리자 10-28 2203
2687 [한겨레21] “야성을 되찾았다” [2009.01.09 제743호] 관리자 01-12 2199
2686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호순 사건 계기로 사형 집행 논란 재점화 관리자 02-04 2199
2685 [한겨레] 산타’는 바로 사무처 “문단속 잘했어야지…” 관리자 01-09 2197
2684 [익산시민뉴스] 이춘석의원, "퇴직 판.검사 변호사 개업 제한 필… 관리자 01-15 2195
2683 [연합] 이춘석의원 등 여야의원 38명 호민관클럽 창립 관리자 07-22 2192
2682 [새전북신문] 익산시, 여성부 '제1호 여성친화도시' … 관리자 03-31 2188
2681 [브레이크뉴스] [지상중계] 이춘석 의원 주최 토론회... 검찰개… 관리자 06-30 2177
 
 
 1  2  3  4  5  6  7  8  9  10    
and or

국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원회관 332호 TEL : 02-784-3285 / FAX : 02-788-0328
익산사무소  전북 익산시 남중동 1가 31-21 2층  TEL : 063-851-8888 / FAX : 063-851-8886 / E-mail : LCS17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