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07 09:20
[경향닷컴] “본회의장 가는 길 산타가 안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87  
ㆍ‘12일간의 농성’ 뒷 얘기

민주당이 6일 12일간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풀었다. 민주당으로선 본회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입법전쟁’의 전진기지였던 만큼 뒷얘기도 풍성하다.

지난달 26일 오전 8시10분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공식적인’ 본회의장 점거 농성은 시작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첫 진입’은 그보다 이틀 앞선 24일 밤이었다. 이종걸·이춘석 의원이 초코파이 10개와 생수 2개, 랜턴 1개를 갖고 밤을 지샌 뒤, 이튿날 신학용·김재균 의원과 교대했다. 민주당은 최초 진입과정에 대해 “미스터리로 남겨놓자”(정세균 대표)며 함구한다. 김유정 대변인은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가 안내해주신 길로 들어갔다”고 둘러댄다.

한나라당과 국회사무처를 당혹케 했던 또 다른 화제는 등산용 자일을 동원한 ‘인간사슬’ 작전이었다. 최재성 대변인은 쇠사슬과 열쇠를 이용한 ‘인간사슬’을 제안했지만, 등산을 즐기는 이광재 의원이 내놓은 자일이 논의 끝에 채택됐다고 한다. 의원들은 매일 한 차례 이상 국회의장석 사수를 위한 도상연습을 실시했고, ‘기습’에 대비해 등산용 바지에 자일을 찬 채로 잠을 자기도 했다. ‘잠자리 명당’은 따로 있었다. 수면의 장애물인 불빛을 피할 수 있는 기표소가 선호지역이었다.

정세균 대표에게는 예우 차원에서 기표소 뒤 작은 방이 주어졌다. 농성 기간 도중 ‘하루 휴가’를 얻어 집에서 잤던 김상희 의원은 “넓은 본회의장에서 살다 보니 집 거실이 그렇게 좁아보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먹는 것도 일이었다. 의원들이 갹출한 3000만원으로 ‘투쟁 자금’을 마련했지만, 나중에는 비용 절약을 위해 본청 구내식당을 이용했다. ‘팔도 음식’을 맛본 것은 농성의 위안거리였다. 세발낙지(영암), 꼬막(순천), 홍시(남양주), 추어탕(정읍), 호두과자(천안) 등 지역에서 특산물이 답지했다. 같은 당 소속이면서도 잘 몰랐던 동료 의원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는 결속력 강화로 이어졌다.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는 구속 중인 정국교 의원을 제외한 의원 82명 모두가 참여했다.

<안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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