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6-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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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 야권 '쇠고기 총공세'…"재협상만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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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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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맞서 장외투쟁을 선포한 통합민주당이 1일 첫 장외집회를 진행했고,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나흘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등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총공세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명동과 광주에서 ‘미국산 수입쇠고기 반대, 고시철회와 재협상 관철을 위한 당원 규탄대회’를 열고 장외투쟁의 서막을 올렸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의원 등 소속 의원들과 당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세웅(전주 덕진), 이춘석(익산갑),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 등 도내 초선의원들도 얼굴을 보였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최규성 의원은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고치려는 것”이라면서 “고시 철회와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이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천정배, 송영길 의원 등 10명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광우병 쇠고기 국민대책회의’주최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참석한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 결합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인천 부평의 롯데백화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며 부산과 대전, 광주, 전북 등도 장외투쟁을 준비 중에 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 이영순, 최순영, 현애자 의원 등 5명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나흘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민노당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출발 청계천을 따라 나무와 난간에 고시 철회와 재협상 등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리본을 다는 행사를 열었고 이날부터 1박2일 동안 당원이 모두 참여하는 철야연좌농성을 청계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안 민주당 및 민노당과 거리를 유지해왔던 자유선진당은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대해 폭력적인 진압에 나서자 강경 대응 입장으로 선회, 한나라당에 쇠고기 국정조사를 요구한데 이어 장외투쟁 돌입 여부를 검토하는 등 야권 공조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3당은 지난 30일 6인회담을 통해 내각 총사퇴와 쇠고기 재협상, 대통령 회담을 요구한데 이어 대국민 담화와 범국민 서명운동까지 검토하는 등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여야의 대립이 날로 심해지는데다 야3당이 쇠고기 재협상과 18대 국회 원 구성을 연계할 방침을 밝혀 18대 국회가 한동안 공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 김종필 기자 dadai@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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