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03 10:28
[주간경향]야권 발 정계개편 출발점은 안-손 연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01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id=2013052… [160]
5월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싱크탱크 ‘내일’ 창립을 발표했다. 이사장은 진보적 정치학자로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다. 최 교수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손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고문이기도 하다. 최 교수가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교수를 연결고리로 한 ‘안-손 연대’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 서성일 기자


손학규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안 의원이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한 이후 한 차례 만났다. 만남은 손 전 대표가 먼저 제안했고, ‘동병상련’ 정도의 위로를 나눈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도 안철수 후보 캠프에는 손 전 대표 측 실무진들이 참여했다. 김경록 전 기획특보가 대표적이다. 양측의 교집합이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안-손 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싱크탱크 창립으로 안철수 신당의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야권발 정계개편’의 출발이 ‘안-손 연대’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지난 1월 독일로 떠났던 손 전 대표도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고 나섰다. 4월, 손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문을 열었고 재단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교수진에는 최장집 교수와 ‘내일’의 연구소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8월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안-손 연대 근거 없는 얘기”
하지만 양측에서는 ‘안-손 연대’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정기남 전 안철수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은 “‘안-손 연대’는 언론에서 그렇게 해석하는 것뿐이지, 내부에서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정 부실장은 “유능한 정당, 유능한 정치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정치세력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이지만, 그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 등 유력 정치인과 함께하겠다는 고려를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이사도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의 근원적 혁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장집 교수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안-손 연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추측”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독일에서 ‘제3정당의 실패 사례’를 공부하면서 새로운 신당 창당보다는 민주당의 혁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들도 ‘안-손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손 연대’로 양측 모두 ‘정치적 명분’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 탈당 전력이 여전히 문제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손학규 전 대표는 또 탈당하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당대 당 통합을 시도한다면 모를까, 따로 손과 안이 연대를 시도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안-손 연대’가 ‘새정치’의 퇴색으로 비춰질 수 있다. 특히 안철수 세력화의 구심점인 광주에서는 기존 민주당 세력에 대한 염증이 크다. 호남의 안철수 측 관계자는 “호남 사람들이 안철수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 게 아니다. 정치개혁의 방향이 안철수와 맞기 때문에 도와준 것”이라며 “(지역민심은) 독자세력화가 요체다. 다른 방향으로 가면 호남에서 안철수가 지지율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연구소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 | 김영민 기자


‘안-손 연대’로 양측이 챙길 ‘실리’ 또한 불분명하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의정활동과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들은 ‘안-손 연대’가 이루어지더라도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함께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손학규계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15명 내외 정도다. 이낙연, 김동철,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이찬열, 이춘석, 최원식 의원 등이다. 손학규 측 관계자는 “총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안-손 연대’가 있다 해도 의원들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도 “계파가 이전보다는 많이 약해져서 계파 수장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다. 의원이 지역구에서 만나는 관계자나 정치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도 지난 대선 때와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김한길 당대표 체제에서는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손 전 대표가 신주류나 민평련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신주류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 지도부에 손학규계인 양승조 의원, 우원식 의원이 있다. 손학규계가 지난 대선에서 ‘뒷방 신세’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주류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김한길 당대표 체제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연대 가능성은 열어둬”
명분과 실리가 없다보니 ‘안-손 연대’는 아직까지 ‘가설’로서만 거론되고 있다. 이철희 소장은 “(손학규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두 사람이 뭔가를 도모해서 새로운 판을 짤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남 부실장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안-손 연대’라는 것이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가 일정한 컨센서스를 가지고 의기투합한다는 것 아니냐. 그러나 이는 잘못된 추측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손학규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나 손 전 대표나 중장기적으로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고 현재 서로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면서 “안 의원이 정치적 세력과 조직이 필요하고 손 전 대표 측도 새정치와 새로운 조직이라는 지지도와 인지도가 필요한 만큼 같이 가야 할 필요성의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의 민주당 성적표나 안철수 의원이 체감하는 현실정치의 벽 높이에 따라서 상대의 존재가 필요하게 될 때는 상황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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