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9-10 10:05
[연합뉴스] 이춘석, 박영선 "KBS 감사결정 회의록 문제투성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49  
이춘석, 박영선 감사원 방문 회의록 열람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9일 KBS에 대한 감사 실시를 결정한 감사원의 지난 5월21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의 회의록과 관련, "감사원이 왜 공개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 도중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으나 감사원측이 난색을 표명하자 같은 당 이춘석 의원과 함께 직접 감사원을 방문, 회의록을 열람했다.

   박 의원은 열람 후 속개된 회의에서 "보도자료를 낼 때 유리한 자료만 모아서 내라는 내용이 회의록 안에 들어있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경영을 잘 한 것으로 보이는 (흑자 기록) 부분은 뺐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회의가 시작되면서 감사원 행정실이 낸 `검토의견'이 있는데, 회의 결론이 검토의견 그대로 내려졌다"며 "회의록에 보면 심사위원들은 공정하게 심사했다는 것을 문서로 남기기 위해 신중하게 하자고 언급했으나 결국 감사원의 사전 의도대로 회의가 진행됐다는 반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열람 과정에서도 감사원 직원들의 태도가 굉장히 고압적이어서 회의록을 제대로 읽을 수 없었으며 고성도 오갔다"며 "감사원이 숨길 게 많아 밀폐해서 마음대로 하겠다는 반증으로, 공개를 해야 오히려 감사원이 떳떳해진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도 "감사청구가 들어오기도 전에 감사를 전제로 이미 모든 준비를 한 뒤 감사청구심사는 요식행위로 한 것"이라며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심사위원의 반대에도 불구, 감사원이 몰고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김용우 사회복지감사국장은 "KBS 감사는 감사청구가 있기 전부터 내부적으로 시기를 검토했던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법사위의 감사원 업무보고는 회의록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파행을 겪었으며, 유선호 위원장은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추후 회의록 서면제출을 요청했다.

   한편 김 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관련, "대통령의 지시와 감독을 따르지 않겠다는 점만은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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