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9-01 14:28
[뉴시스] 민주, 대검찰청 항의방문…청사입장 '불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43  

민주, 대검찰청 항의방문…청사입장 '불발'
기사입력 2008-08-06 18:18

【서울=뉴시스】

민주당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 김옥희씨의 공천관련 금품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따지기 위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했으나 검찰청장을 만나기는커녕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수모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박주선 최고위원)를 결성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을 방문했으나 청사 입구에서부터 저지를 당했다.

이들은 전날 검찰총장 비서실장과의 통화를 통해 "검찰총장이 을지훈련 때문에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듣고 "차장이라도 만나겠다"며 방문에 나섰으나 청사에 도착해서도 실랑이를 벌여서야 겨우 차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이춘석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찾아갔는데 문을 걸고 열어주지 않는 검찰청의 태도를 보고 5공시절로 되돌아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박주선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6명과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검찰총장 대신 권재진 대검찰청 차장을 만나 이번 사건을 공직선거법이 아닌 단순사기죄로 수사한 이유와, 청와대와 일정 부분에서 교감이 있어 금융조세조사부에 배당된 것은 아닌지를 추궁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인규 검사장(기획조정부장)은 이에 대해 "처음 체포영장을 발부할 때는 죄명을 공직선거법으로 발부했고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도 '사기 등'을 붙여 공직선거법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라며 "관례상 무거운 죄를 내세우기 때문이지, 처음부터 사기죄로 할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권 차장은 금융조사부에 배당된 이유에 대해 "청와대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서 잘 모른다"고 답하자 민주당은 "어떻게 자신이 담당한 사건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고 이 검사장이 "제가 대검 3차장을 했는데 제3차장 휘하에 특수부, 마약조사부, 금융조사부가 있으며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그 쪽에서 수사하는 걸로 알고 있지 결코 청와대와 교감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공천자금을 제공한 김종원씨를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로 입건해 처벌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이라 뭐라 말할 수 없고 기소단계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연 검찰이 대통령 부인의 사촌언니에 대해 공정수사를 할 지 의문"이라며 "그 수사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추인영기자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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