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6 20:36
법사위 4인방은 절대로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95  
2009년 7월 15일 국회본회의 발언 



저는 어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퇴를 했다는 뉴스를, 퇴근길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때와는 다른 답답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끝내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유선호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의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청와대와 거대한 여당에 비하면 겨우 한줌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한줌의 사람들이 밝혀낸 자료가 결국

거짓투성이의 해명을 뒤집었습니다.

밤을 새서 자료를 보고, 자료가 오지 않으면 발품을 팔았습니다.

아마 청와대에서 제대로 검증하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단 몇 통의 전화와 서류로, 간단하게 규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 의원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재산이 집 한 채라면 25년 공직생활을 한 사람으로서는 매우 소박하고 청렴하다.”


그렇습니다. 집 한 채입니다.

그런데 그 집이,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비싼 아파트였고 총 28억7천500만원 중 후보자의 돈은 단 4억 원뿐이었습니다.


주장하셨듯이 재산은 아파트 하나였습니다.

청와대가 검증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검증을 안 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검증을 했는데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하신 것입니까?

뻔뻔스럽고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해도 이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가 아닙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49제를 치른 지 이제 5일째입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사과를 기다리다 지쳤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검찰을 개혁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 기다렸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반대

검찰총장 국회출석 의무화, 반대

법무부의 탈검찰화, 반대

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 반대…

이것이 서거 이후 검찰을 쇄신하겠다는 후보자의 답변입니다.

이것이 사과 없이 떡볶이를 드신 대통령의 대답입니다.


청문회가 있던 13일, 의원실에는 국민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왔습니다.

더 시원하게, 더 송곳처럼 파헤쳐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역구인 호남만이 아닙니다. 수도권, 영남에서도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 계신 한나라당 의원님들의 지역구민들이십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국가의 수반으로 올려주신 국민들이십니다.

그 분들이, 천성관 후보자를 그대로 통과시켜주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사, 똑바로 하십시오.

제대로 천거하고 철저하게 검증하십시오.

야당의 소낙비만 피하면 된다고, 얄팍하게 머리 굴리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대통령을 이 자리에 올려주신, 그 분들의 마음을 통과시킬 수 있는 사람을, 다시 보내십시오.


천성관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하셨으니 또 다시 법사위는 인사청문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무성의한 자료의 행간을 읽어내고 자료를 주지 않으면 발로 뛰어 사실을 밝혀내겠습니다.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후보자를 내신다면 또 다시 낙마시키겠습니다. 얼마든지 보내십시오.

국민이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세울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민주당과 법사위 4인방은 절대로 잠을 자지 않을 것입니다.


왜 우리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민주당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국정기조의 변화,

그리고 검찰의 개혁,

이것만이 성난 국민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을 당부 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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